# 무려 직접 사고 느낀 후기, 지금은 반품처리 끝남. 이런모험 다시는 안함

# 성능테스트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어도비 라이트룸 딱 2개로 끝냄

# 미리쓰는 교훈 : QC 후진 회사는 기업도 아니다. 암걸리지말고 LG 삼성 사라



성능을 간단히 적으면



A. 멍청한 4명(1.1ghz 4코어)이다. (적당히 쓸만한 2명(2ghz대 2코어, i3류)가 나은듯)


B. 모니터 패널이 심각하게 녹색끼가 심해서 색관리파트에서 녹색을 1/6정도 내려야함.


C. 무게는 가볍고 팬리스라 소음도 없음 유일한 장점. 근데 배터리유지시간이 표기보다 적은느낌


D. 이그닉이라는 회사 컬러 선호도가 녹색인지 외관 메탈도 녹색메탈임 이건 취향의 문제


E. 터치패드는 꽤 괜찮으나 지문인식 위치가 약간 애매. 왼손 검지도 정확하게 닿는 부분이 아님


F. WOW 최하옵 끊김, Lightroom 명령 딜레이 0.5초 겪고 추가 테스트 안해봄. 그냥 인터넷만하셈






1. 기


~시작은 사소했다~


(와디즈 펀딩 페이지)



월급 루팡질 하겠다고 와디즈를 들어가서 놀다가 이런걸 발견했다.


기본 스펙이 무게가 1.2kg남짓, 펜티엄 실버 라인 쿼드코어(코어당 1.1), 14인치, 블루투스 및 USB-C 채택에 40만원대


혹햇다 지금쓰는 노트북은 충전기포함 3kg대에 사용한지 8년이 다되었으니..


이미 펀딩은 끝났고 추가펀딩 소식이 없어서 정식 판매까지 조금 기다려봤다


사실 이런제품을 나처럼 혹해서 산 누군가가 제대로 된 후기를 올려주길 기다렸는데, 


와디즈 리워드로 1차배송이 이루어졌는데 외관 피드백만 있었지 내부 스펙 후기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상여금 들어오자마자 마켓에서 12월 28일에 결제를 하고 다음주중에 오겠지~ 하고 기다렸다.


이때 생각을 조금만 했으면 되었는데..


왜 후기가없을까?


후기쓸만큼 장비 다룰줄 아는 사람들은 환불을 했으니까 없겠지 라는 생각을 했어야했는데..


이런 회사의 물건을 사는게 아니었는데 3주짜리 후회가 시작되었다.





2. 승


~재고파악 배송지연~


31일 아침이 되어서 습관적 월급루팡을 위해 판매처를 들어가보았으나 


12월 31일 배송출발예정이던 물건이 '아무런 통보없이' 1월 15일로 변경되어있었고


오전에 Q&A에 내용을 올려보았으나 저녁 4시까지 아무런 응대가 없어서,


카톡 플친으로 직접 연락을 넣었다.


그리고 5시 좀 넘은시각 연락이 왔다.


"목요일 주문건까지만 재고가 남아있었다, 이후 상품 입고일도 밀려버려서 1월 15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


재고파악을 아예 안했던지 아니면 와디즈 교품신청이 예상보다 많아서 재고분을 저장해둔건지는 알수없지만


쇼핑몰 페이지에도 전혀 설명이 안된채로 내 물건은 배송이 2주가 밀려버렸다.


여튼 그렇게 불편하게 1주일을 보내고 1월 9일 예정보다 빠르게 물건을 받았다.


뭐 입고일자가 빠르게 되었다고 해서 어쩌구 저쩌구..


내부 교품용으로 저장해놓았던걸 몇명에게 먼저 보낸거라고 생각하지만 뭐 아무렴 어떤가


QC 제대로 해서 보내라는 얘길 3~4번 했으니 제대로 된 상품으로 왔겠지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노트북 박스를 열었다.






3. 전 


~충격과 공포다 그지 깽꺵이들아~



문) 다음 사진에서 실제와 다른점을 찾으시오.(3점)




처음엔 눈치를 못채다가 몇가지 기능적 문제점을 Q&A에 적다가 발견했는데


분명 왼손 약지로 'ㅌ'를 쳤는데 내 검지에도 'ㅌ' 키가 있다. 


...?


자판 중 무려 Z X C 다음이 'X'다.


이그닉 바이북 14x의 x는 x자판을 하나 더 챙겨줘서 x인가보다



상판 하판 외곽부분 커팅에 실 스크래치 났다던가, 

USB 단자를 연결하면 포트에서 고주파음이 난다던가

모니터 자체 캘리가 녹색이 잔뜩낀 색이라서 난생처음 캘리브레이션 과정을 거쳤다던가

모니터보호필름 규격이 힌지 부분까지 포함해서 나온거라 무슨수를 써도 깔끔하게 붙이기가 힘들다 라던가

M.2 SSD를 장착하려고 뒤집어 봤더니 나사가 별나사여서 별도로 드라이버를 구입해야했다던가

USB 포트 및 여러부분에 생겨있는 미세 유격이라던가 


이런건 눈에도 안들어 오게 되었다.


QC를 어떻게 하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이정도도 체크 못하면 월급낭비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하나 더 있었다.



잘 안보일 수도 있는데


USB나 Micro SD카드를 장착->해제를 하게되면 화면이 깜빡인다. 2~3회정도


이때도 이부분도 같이 물어봤어야했는데, 어차피 자판때문에라도 교품을 받아야 할 상황이었기때문에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 증상은 이후 받은 교품에서도 발생해버렸다



충격의 그날밤을 뒤로하고 다음날 전화통화를 하였다.


와디즈에서 보았듯이 이그닉의 QC에 관한 피드백이 차고 넘치도록 많아서 주문때에도 몇번이나 강조했었고


윈도우 OEM 설치때문에라도 공장에서 물건을 받아와서 초기설치를 일부 하고 QC를 다 처리하고 포장하는 시스템일텐데


제일 기본적인 자판 QC가 안되있는거부터 이 회사는 글렀다고 생각했지만


만에 하나 정말 실수한 걸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환불/교환 중 교환을 선택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또 내 불량상품을 먼저 보내고 확인되면 교품을 보내준다길래 


X소리 하지말고 교품 먼저 보내라고 하고 물건 받으면 그 박스 그대로 재포장해서 돌려보내준다고 했다.


여기서부터 인내심에 크랙이 발생했다.





4. 결


교품발송때 받은 약속은 이랬다.


1. SSD 슬롯 커버 나사는 십자나사로 변경

2. QC제대로 해서 보낸다고 다짐 또 다짐


그래서 받자마자 키보드를 확인했고 이번엔 제대로 왔었다.


여전히 녹테낀 화면, usb고주파, 조x 배터리였으며 그들이 말한대로 이 부분은 다 정상이었나보다.


SSD슬롯 역시 내가 체결을 풀 수 있는 십자 나사로 교체되서 왔다.


(슬롯커버 체결부분이 투박하게 잘라낸것처럼 거칠고 날카로운부분도 이해해주려고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모니터 문제가 다시 발생했다.


usb연결이나 sd카드 연결, 블루투스 on/off를 하게되면 이전 제품처럼 2~3회 화면이 깜빡거렸다.


이그닉 1:1문의글을 올렸더니 드라이버 설치를 해보라고 권했다.



초반 :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업데이트중 불특정하게 깜빡임

후반 : 블루투스 on/off 때마다 깜빡임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하면서 화면이 깜빡이는것은 알고있지만 저런깜빡임은 처음 겪어보았기에


다시 1:1문의글을 올려두었고 담당자와 통화하고싶다고 하였으나 담당자가 외근이라고 통화가 되지않고,


2번의 제품의 QC가 개판인데 이다음에 받는 제품이라고 안전할까 싶어서 그냥 환불진행을 하기로 했다.





5. 총평



대단한 스펙을 바란제품도 아니었고, 그렇게 쓸 생각도 없었다.


일본 여행이나 출장 다니면서 가볍게 들고다닐 디바이스가 필요했던거고, 태블릿은 한계가 있다보니 랩탑으로 눈이 간 것 뿐이다.


중소기업의 도전이 좋아보이기도 했고, 윈도우10 OEM 까지 지원되기에 좋아보였을 뿐이다.


근데 이건 아닌거같다.


제품적으로도 실망이 크고, QC라던가 포함해서 이그닉 이라는 회사에 대한 기대도 개박살이 나버렸다.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 전자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전자제품 



이라고 써있던데 요 몇주 겪어본 바로는 모토에 맞지않는 사업을 하고 계신 것 같다.


전자제품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었다고 하는것 치고는...이건 판매할만한 제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정말 펀딩으로 도전해볼만한 제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느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싸고 좋은것은 그 어느곳에도 없고


가성비 가심비 라고 포장해봤자 결국 내가 어느정도까지는 포기할 수 있는 부분에서 정신승리하며 만족하는게 가성비/가심비다.


중소기업입장에서 그 부분을 극복할 수 있는게 QC 및 AS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QC가 동네 슈퍼마켓보다도 못한 정도라고 느꼈다.


아니면 QC담당자도 월급루팡이 몸에 익은 사람이던지


요새는 중국제품들도 이런식으로 제품테스트하고 물건을 내놓진않는데..



와디즈 펀딩때도 펀딩한 사람들에게 지연 사항에 대해서 선공지도 하지않고, 배송지연도 연락이 늦었으며, 


윈도우 10 정품인증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속출하였던걸 보았기에(2차 입고 제품에서도 발생중이다 놀랍게도)


적어도 정식 판매 시점에서부터는 QC가 제대로 이루어질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했었나보다.


재고파악도 제대로 안된상태에 늘 변수 통보도 고객이 직접 물어봐야 전달받고 구매자 입장에서 손이 너무 많이 간다.



모니터 캘리브레이션도 제대로 안되어있고, 

패널에 검은화소가 눈에 띌정도로 보이며, 

외부기기 연결시 고주파음이 들리고, 

불특정 상황에서 화면이 깜빡거리며 

결합부분들 유격이 티가나는 이런 노트북을


정말로 이그닉 직원들 본인들이 이 제품을 객관적으로 시장에서 보았을때


돈을 주고 이제품을 사고 싶을까? 그부분은 좀 궁금하다.



저는 어떻냐구요?

QC 후진 회사 제품은 다시는 안사기로 마음먹었씁니다 네.

전자제품은 삼성 LG지 

전 그램 샀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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